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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뱃속에 몰아치는 폭풍우 (2)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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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from Day 2009/11/22 00:15
지하철 환승구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 있는데, 진짜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아, 이 정도였구나. 내가 이 정도였구나. 나도 몰랐는데- 그랬구나.
까딱하다간 줄줄 울어버릴 것 같아서 목도리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는 걸어내려왔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생각했다.
많이 고맙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고마워-
애틋함 속에 보내는 겨울도 비록 힘들긴 하더라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동생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얘가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분명 있구나- 싶었다.
- 내가 봐도 사랑스러운 이 아이의 언니가 나라서 고맙고 또 뿌듯하고, 그래도, 언제가 되었든 내가 이 아이의 의지이고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어렴풋이 했다.

식탁에 앉아 엄마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보니 내가 하고 있던 고민들이 다 너무나도 소소하게 느껴졌다.
내가 하는 일로 세상에,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돌려주고 싶다. 내가 받은 것의 십분지일이라도.

제대로 살고 싶다.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 나를 어디에서든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군가의 말처럼, 앞을 보고 걸어가면 또 즐거운, 행복한 일이 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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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2 00:15 2009/11/22 00:15

11월 20일/21일

2009/11/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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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from Day 2009/11/19 19:23

M 언니가 호박 덩쿨을 건드리자 나도 모르게 끝을 당겨버렸다. 그러고 나니 작은 호박들이 줄줄 다 끌려나와 버렸다. 그것도 내가 손 쓸 수 없도록, 순식간에.

후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하고 있는 건 생각도 다짐도 아니라 그저 망상일 뿐이다.
지나간 것이 아쉽다면 고치려고 다시 발 벗고 나서든가, 그럴 수 없다면 접어두고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클 때까지 당분간 잊고 지내든가 해야 하는데, 나는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 후자 쪽으로 노력해보고 있긴 한데, 잘 안 된다.

이미 일 벌린 것만 세 개.
당장 눈 앞에 있는 발표 준비.
회식에 주말의 약속들. 11월 말의 모임들. - 나는 또 나가서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떠들고 웃으며 사람들을 만나겠지.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방어 기제가 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다시 잘 추스려 쌓아올리긴 했다. - 이런 걸 보면 좀 컸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여전히 무서운데 또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이건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인 듯도 싶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버린 게 서글프게 우습다. 그런데 이것 역시 어쩔 수 없었다. 머리로 생각해서 이유를 붙이고 합리화시키는 건 감정에 뒤따라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다, 아직도.

그러니까 이제 부질없는 가정법은 그만.
J 말이 맞다.


조금, '매정'한 사람이었으면 싶은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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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19:23 2009/11/19 19:23

11월 12일

2009/11/12 12:53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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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ore time
from 분류없음 2009/11/08 17:27
plz

말 줄이기.
- 안 해도 될 얘기니까, 이제 그만 하자. 일 벌려놓고 수습이 안 된다. - 말하고 싶을 때마다 적색 경보가 머릿속에서 울리게 만들어 버릴 순 없을까.

실험 미루지 말기.
- 클로닝 하루 미루면 overall 실험 스케쥴은 결국 3일이 밀리는 거다. 연말까지 반은 끝내야 하지 않겠니. 안 그럼 겨울 휴가 달라고 하기도 민망시러워 말 못 하겠다.

체력 관리.
- 얼굴 핼쓱해졌단 소리는 그만 듣자꾸나.

&

세상에 어리광 부리지 말기.
-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면 정신차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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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8 17:27 2009/11/08 17:27

1.
생활이 안정되어 간다 싶으면 뒤집고 엎어쳐서 흔들고 싶어지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편하고 좋아졌는데 사람들 만날 약속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버리고
막상 만날 때가 되면 엉덩이가 무한대급으로 무거워지고

*.
+ 애정도는 나날이 깊어지고 수양도도 나날이 높아만 간다. 나 진짜 요즘엔 도 닦는 사람 된 기분이다. 하으-
+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휘몰아치고 있는데 왜 하얀 스크린만 보면 떠돌던 문장이며 단어가 다 사라지고 멍해지면서 이런 뻘소리만 늘어놓게 되는 걸까.



2.
+ 다수의 선택지 혹은 단 하나의 선택지(이 때는 선택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적절할테지만)가 존재할 때. 효용을 따져봐서 다수의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고 가정, 그리고 단 하나의 방법만 존재할 때 그것이 효용성 면에서 가장 좋은 것, 즉, 다수의 것 중 으레 선택하기 마련인 것, a라고 하자.
다시 말하자면 a부터 e까지 다섯가지의 선택지가 존재할 때, 열번 중 아홉번은 a를 (당연스레) 선택하리라는 것. 그리고 (무슨 바람이 불었느냐- 할 정도로) 레어하게 a가 아닌 b나 c,d,e를 선택한다.
a 단 하나만 존재할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당연히 a를 선택한다.

-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이게 좋아, 이게 좋아, 라고 선택하는 것들 대부분이 위에 해당하지 않을까. 선택지가 많으면 굉장히 인간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자유의지가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테지만, 사실 특정한 개인의 경우, 그 사람은 선택지가 10개든, 20개든 높은 확률로 선택지가 두어개밖에 존재하지 않을 때 (혹은 극단적인 케이스로 단 하나만이 존재할 경우) 선택하는 것을 똑같이 고를 것이다.
// (취향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문제? T! )

-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건 그럼 무슨 소용일까.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것은 나 자신, 한 개인에게 유리하거나 자유로워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 전체가 다양한 variation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선택의 문제 : '아침 출근하면서 사 마시는 커피의 종류' '똑같은 구두의 굽높이' ... ... '직업'
-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하는 고민 = 무엇을 선택할까. = 효용과 취향/성격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갈등

?) 한 개인이 (진정으로) 만들어내는 취향이라는 게 있는가. / 갖가지 요소들이 서로 다른 비율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미묘한 조합의 차이.


= 이 생각의 흐름의 뿌리는, 아침에 간만에 지옥철이 아닌 (지하철이 생긴 이후로 한산해진) 버스를 탄 것.




3.
자성자족글 쓸 수 있게 BGM 깔아준 아가들에게 무한한 감사. 요즘 누나가 니네 덕분에 견디고 산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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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21:18 2009/10/06 21:18
수업이 휴강했고, 잠시(?) 수다를 떨었다.
정리해서 랩으로 올라오는데 문을 딱 닫고 들어서자마자 우울해졌다.
원래부터 우울했는데 인식한 건지, 아니면 그 순간부터 우울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놀라울 정도로 기분이 다운되었다.
이 상태로라면 뭔가 말실수를 해도 크게 하고, 실험을 해도 뒤집어 엎어 망하겠단 예감이 들 정도로.


냉장고 물이 넘쳐흘렀길래 닦아내고 물을 덜어내 버렸다.
몸을 움직여봐도 딱히 기분이 나아지진 않았다.
- 아침에 시작한 실험이 있으니 이따 더 어두워지면 어쨌든 하긴 해야 하지만.

배가 고파서 그런가, 얼른 빵을 꺼내 먹었다.
배는 찼는데 여전하다.
혈당이 낮은 건가, 이럴 때를 위해 사둔 너무(!) 단 트러플을 꺼내 삼켰다.

빠른 비트의 음악을 들으며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았다.

무엇 때문일까.
아침까지만 해도, 아니, 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그렇다면 이유가 될 만한 건 한 시간 반 가량 동안 떠들어댄 그 수다 밖에 없는데, 딱히 우울해지게 만들 만한 거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니 굳이 꼽자면 있을 수도 있지. - 공통점으로 묶였다 풀어지는 순간 순간의 집합 관계, 동의해줄 순 없지만 동질감을 느낄 순 없는 그룹, 나의 묘한 허영심 같은 것들.


신기한 것은 순식간에 기분이 급강하해버리는 그 순간의 기작이다. 평행선을 그리며 달리던 롤러코스터가 85도 각도로 떨어져내리는 모양이다.

어리광을 부릴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늘 그렇듯 해결책은 내 손 안에 뻔히 놓여져 있다는 것도 알고.
누가 그러더라. 내 가장 큰 문제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거라고. - 나도 동의한다.

예전엔 이렇게 기분이 쑥 가라앉아버리면 그냥 잠적해버렸지. 학교도 안 나오고, 일도 다 내팽개치고, 연락도 안 받고.
이젠 그럴 수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어른이 되어가는 건 내 개인의 기분이 어떻든 간에 그걸 어찌저찌 끌고 나가면서 일을 해나가는 과정일 거다.
- 그리고 그런 최저, 최악의 기분 상태에서도 사람들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다잡아야 하는 거겠지.


단 걸,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빠른 음악을 시끄럽게 듣고,
'도피의 쾌감과 기만의 인식 사이'의 소설을 읽고,
11시에 퇴근하는 생활.

매몰되지 않게 균형을 잡는 일은 늘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그나마 징징거리는 빈도는 준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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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8:33 2009/09/29 18:33
잠시 되돌아보아
from 분류없음 2009/09/15 00:48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버려두었던 내 공간을 다시 되짚어본다.
사실 바쁜 것보다, 피곤하다는 것보다 어느샌가 풀어내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


가을 바람이 불고 거칠거칠한 마음을 조금 가라앉혀 본다.

앓느라고 앓느라고 무료한 오후 시간을 날려보내고 정신을 차리면 어느샌가 어둠이 깔려있다.
밤이 조금씩 길어지는 걸 몸으로 안다.



아무래도
괜찮다.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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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00:48 2009/09/15 00:48
달콤한 인생(2005)
느와르, 액션, 드라마 / 2005.04.01 / 120min / R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선우), 김영철(강 사장), 신민아(희수), 김뢰하(문석), 이기영(오무성), 오달수(명구), 김해곤(태웅), 진구(민기), 정유미(미애),
+ 특별출연 황정민(백 사장), 문정혁(태구)


김지운 감독은 이병헌의 매력 포인트가 뭔지 안다. 그냥 '와, 매력있네'라고 말할 때의 그 느낌이 아니라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성같은 매력 말이다. 그 성마른 피부, 보지 않고 듣기만 할 때 오히려 더 살아나는 깊은 보이스, 그리고 눈. 두 개의 길게 늘어진 눈, 그 속의 까만 눈동자.

흑과 적이 수직으로 배치될 때 사람을 얼마나 감정적으로 끌어당기면서 동시에 밀어내는지. La Dolce Vita가 선명히 박힌 붉은색의 바와 검은 기둥이 프레임 속의 공간에서 또 하나의 프레임을 구축할 때 감정이 그 속으로 휘몰아쳐들어간다.
감정을 자극하는 붉은색의 온갖 채도에 따라 인력과 척력의 사이에 끼어 옴싹달싹하지 못 하면서도 시선을 돌리지 못 한다.

어둠 속에 갖가지 빛으로 명명하는 도시의 밤은 매혹적이고, 솔직하다.


빛을 이용할 줄 안다는 거다. 정중앙에서 내려찍은 샷 하며... 카메라 앵글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스타일리쉬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살짝 엇나간 앵글, 달리는 차 안의 선우를 찍은 씬들. 그리고 살짝 기울어진 평면 위의 매달린 선우는 불안한 감정을 자아낸다.

이 영화는 버릴 게 없다.
'영화'라는 게 얼마나 많은 인력과 자본이 들어가는지, 그 처절한 상업성 속에서 어떤 '작품'이 태어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이건 도저히 이해할래야 이해될 수 있는 공정이 아니다.
촬영, 조명, 세트의 완벽한 삼박자가 맞아들어가고 여기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고 감독의 연출과 편집이 마침표를 찍는다.

유치해지기 쉬운 대사도 이병헌의 목소리를 타고 나오면 애절한 울림을 갖는다.

나한테 왜 그랬어요? 라고 선우가 물을 때, 그의 얼굴은 '처연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 거기서 한 번 더 나아갈 때, 나는 심지어 아쉬움을 느꼈다. 그대로 있어줘-라고 말하지도 못 하지만, 조금씩 벼려가며 동시에 망가져가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안타까움이 혼재한 상태로.


등 뒤에서 그를 찍은 샷은 엔딩에서 되풀이된다.

흔들리는 것은 희수 때문이 아니다. 그저 그의 마음이 흔들렸던 한 순간의 균열 그 자체다. 그것은 공기의 진동 때문이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과 시간 속으로 transition될 때의 균열, 진동.



more..


다 보고 검은 화면이 떠올랐을 때, 아, 다시 보고 싶다, 중얼거리게 만드는, 목마르게 만드는 영화다.
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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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03:31 2009/08/08 03:31
오늘 하루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요즘 늘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오늘은 특히 기복이 더 심했다. 집에 돌아와 습기에 흠뻑 젖은 바지를 겨우겨우 벗겨내고 따뜻한 물 속에서 한참을 노곤하게 서있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게 다 내 옹졸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게 되고 난 이후에도 기분은 여전히 참담하기 그지 없다. 뱃속에 커다란 블랙홀이 있는데 그 주변에서 우주폭풍이 몰아치면서 모든 내장을 다 빨아들이고 있는 듯 하다.

내 눈에 다른 사람들의 단점이 보일 때면, 그게 나 자신에게 (과거에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단점이기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랬다. (by 위대한 우리 어마마마)
오늘도 날 기분 나쁘게 만든 사람의 단점이 유독 도드라진 건, 그게 오늘 내가 사람들 앞에서 표출한 단점이기 때문이었다.

실없는 얘기들을 흘려대는 건 그저 웃음을 위함이었지만, 어느샌가 나쁜 습관으로 따라붙어버렸다. 떼어내고 싶은데 손가락 끝에 붙어있는 얇은 종이그림자마냥 잘 떨어지질 않는다.

이야기를 털어내고 싶은데,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원인인지도 모른 채 이상한 기분들만 자꾸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요 며칠 내내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들으며 출근했다. 정말이지, 아침부터 피곤했다. 일어나기도 싫었고, 씻고 나가기도 싫었고, 버스-지하철-버스의 삼중고를 견뎌가며 부대끼며 가고 싶지도 않았다. 사람들과 아침 인사 나누는 것마저 힘에 부치다고 느낄 정도로 입이 무겁고 다리는 더 무거웠다. 지하철 역에서 나올 때쯤부터 하루 분의 에너지의 반을 이미 써버린 듯한 그런 나날.

자연스레 입이 열린 날은 그만큼 실수할 만한 말들이 더 잘 쏟아져나온다. 피로가 쌓여 명료한 의식으로 컨트롤이 안 될 때는 더욱더 그렇다.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사람들 만나면 실수할까봐 보고픈 사람들이 많은데도 연락 안 하고 조용히 집에 돌아온다.
하지만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다. 나는 그래서 또 말을 하고, 또 실수를 하고, 또 밤이면 죄책감 같은 자괴감에 시달린다. - 사람들이 철없는 막내의 웃긴 소리니 하고 잊어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또 모르는 거지. 아니, 그리고 설사 기억하지 못 한다 해도 내 속에 그 잔재가 남아있다.


입을. 열지 말고, 당분간 살아야겠다.
주말에 출근하지 않으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정상적인 삶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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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00:29 2009/07/10 00:29